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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7.21 15:51 수정 : 2009.07.21 15:51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낸 이세돌 9단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국수(國手) 타이틀을 반납했다.

이세돌 9단은 21일에 친형인 이상훈 7단을 통해 '장기휴직으로 인해 제52기 국수 타이틀을 반납한다'고 쓴 타이틀 반납계를 한국기원 사무국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원 사무국은 이세돌이 7월부터 1년6개월간 휴직을 선언하면서 제53기 국수전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타이틀을 반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세돌이 타이틀을 반납함에 따라 한국기원은 주최사인 동아일보사와 협의하여 3번기로 진행되던 도전자결정전을 제53기 국수위 결정5번기로 변경할 예정이다.

토너먼트 결승진출자 2명이 국수결정 5번기를 벌일 경우, 챔피언과 도전자가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도전기' 방식의 대회가 토너먼트 우승자가 타이틀을 차지하는 '선수권전'으로 바뀌는 셈이 된다.

국수전은 본선 16강토너먼트의 결승에 오른 두 사람이 3판 양승으로 도전자를 가린 후, 승자가 국수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

한국프로바둑계는 80년대까지는 도전기 방식의 대회가 주종을 이루었으나 타이틀 보유자에게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90년대 들면서 선수권전 대회가 늘어났다.

현재 전통적인 도전기를 고수하고 있는 대회는 '국수전'과 GS칼텍스배 2개 대회 뿐이다.


타이틀 보유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타이틀을 반납한 것은 국수전을 포함해 한국에서 열리는 모든 프로기전 사상 처음 벌어진 일이다.

정동환 객원 기자 bd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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