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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 세상 모든 알바를 리뷰하다 세상의 모든 잡(Job)을 리뷰한다. 프리랜서 장성규에게 직업 체험을 시키는 인력사무소 채널 <워크맨>의 슬로건이다. 극장, 피시방, 고깃집 등 예상 가능한 알바부터 워터파크, 녹즙 배달, 야구장 맥주보이처럼 생소한 알바까지 4시간 동안 직접 일을 해보고 그 자리에서 일당 봉투를 열어 금액을 확인한 뒤 지나치게 솔직한 소회를 밝히며 끝난다. 이 채널의 포인트는 장성규와 구독자 모두 시급이 얼마인지 모르고 일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영상을 따라가면서 노동의 강도와 처우 등을 고려해 대충 얼마 정도 일당을 받겠다는 예상을 하다가 봉투를 개봉하는 순간, 장성규의 가감 없는 드립이 터진다. “키즈 카페라 그런지 시급도 아기만큼 주네?” 직급도 정해진, 출퇴근 시간도 없이 직원 자율을 강조하는 애플리케이션 회사는 ‘개판’이라고 말하고, 몸에 맞는 유니폼이 없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과체중은 채용 차별을 당하느냐고 묻는다. 좁은 창고에서 박스를 쌓아놓고 30분 동안 급히 먹는 점심시간처럼 이 땅의 알바들에겐 익숙한 풍경이 지나갈 때, 가만, 이게 당연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자각과 함께 ‘내가 무슨 일을 할지’에서 ‘저 회사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로 시점이 옮겨가는 순간! 이 채널은 결국 최저 시급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장성규의 ‘약 빤’ 캐릭터 하나로 분위기는 전혀 심각하지 않고 오히려 최근의 유튜브 예능 중 가장 웃기다. 가만 보니 <워크맨>, 이 채널 아주 세련됐다. 최고운(에세이스트) ■ 웹툰 : 화장 지우게 하는 화장 이야기 2016년 페미니즘 표어 ‘걸즈 두 낫 니드 어 프린스’(GIRLS DO NOT NEED A PRINCE·여자는 왕자를 필요로하지 않는다)가 등장한 이후 우리 사회에선 여성의 역할과 구도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이 한층 더 거세게 제기됐다. 하지만 반론과 압력도 만만치 않게 등장했는데, 그중에서도 만화가 손쉬운 공격대상이 돼 절필을 요구받곤 했다. 2018년 5월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웹툰 <화장 지워주는 남자>는 이런 공격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목소리를 유지한 최전선 사례로 꼽힌다. 지금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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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워크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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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화장 지워주는 남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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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소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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