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6 21:47
수정 : 2020.01.07 02:43
박종철 열사 33주기 추모제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청년 박종철과 함께 민주, 인권, 정의의 물결을!’ 주제로 서울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다.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이사장 김세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경찰청 대공분실에서 열사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한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1976년 10월 세워진 이래 박정희 독재시절 공포정치의 유물로, 1987년 1월 박 열사를 비롯해 고 김근태 선생 등 수많은 민주 인사를 고문한 장소로 악명을 떨쳤다. 2005년 ‘경찰청인권보호센터’로 전환한 뒤 과거 독재와 고문의 역사를 반성하는 공간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운영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018년 말 경찰이 손을 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민주인권기념관’ 위탁운영을 맡아 첫 행사로, 지난해 1월13일 32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14일 오전 11시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묘지 참배를 한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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