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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6 12:13 수정 : 2020.01.06 17:57

‘인보사 파문’을 수사 중인 검찰이 코오롱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약 ‘인보사’의 성분·서류 조작 의혹과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사기 의혹 등과 관련해 경기 과천 코오롱 본사의 ‘인보사’ 관련 부서 임직원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보사’ 허가·상장 의사 결정 관련 서류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코오롱이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의 기술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해 코스닥 상장심사를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포함된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뤄진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지난 2017년 국내 유전자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인보사에 대한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허가 때 제출한 자료와 달리 주사제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였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5월 식약처는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를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허위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허가를 받은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 임상개발팀장을 지난달 13일 구속기소했다. 또 티슈진의 상장을 위해 회계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코오롱티슈진 재무총괄이사와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상장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지난달 28일 이를 기각했다.

박준용 임재우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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