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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2 16:56 수정 : 2019.12.23 02:32

교육부 세종청사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2021년 1~2개대 시범운영 시작
특성화고 졸업뒤 취업한 채 학업
직업고·전문대 AI 계약학과 도입

교육부 세종청사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22일 교육부는 전문대에서도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마이스터 대학’을 만드는 등 고등직업교육의 질을 높이고 재정지원을 높이는 계획을 담은 ‘전문대학 혁신방안’을 내놨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고등직업교육 모델인 ‘마이스터대학’의 도입 추진이다. 그동안 직업교육 분야에서 심화학습에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앞으로 일반대학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아도 전문대에서 석사(실무형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연다는 것이다. 예컨대 마이스터 대학이 생기면,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디스플레이 업체에 취업한 인재가 마이스터 대학을 다니며 ‘디스플레이학’으로 석사 과정까지 이수하는 게 가능해진다.

마이스터 대학은 지역주력산업, 국가기반산업, 미래성장산업 등의 분야에서 기존 전문대·일반대가 일부 학과(계열)나 기관 전환을 신청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내년에 정책연구를 하고, 2021년 권역별로 1~2개 대학을 선정해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문대뿐 아니라 일반대학에도 ‘전문학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 전문대 석사과정과 일반대 전문학사과정 운영은 고등교육법 개정을 필요로 한다.

직업계고와 전문대에 인공지능(AI) 관련 ‘계약학과’도 도입한다. 고교와 전문대의 교육과정을 통합해, 고교 때부터 인공지능 관련 전문 교과과정 대상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전문대에 진학해서도 기업 맞춤식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2022년 5개 전문대가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문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는 ‘전공심화과정’도 그 자격조건과 기준을 더욱 완화한다.

교육부는 전문대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도록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올해 2908억원에서 내년 3908억원으로 1천억원 증액한다고 밝혔다. 우수 전문대 학생 1000명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도 신설한다. 1년 동안 300명에게는 등록금과 학기당 생활비 200만원을, 700명에게는 등록금만 지원한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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