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
학부모들 “구립 보육시설 확충하라” |
6월 발생한 `어린이집 꿀꿀이죽 급식'사건의 피해학부모들이 모인 `강북구 보육조례개정운동본부'는 23일 오후 강북구 솔밭공원에서 `강북구 보육조례개정 주민발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선포식에서 "현행 보육조례가 부실해 사립 어린이집에서 `꿀꿀이죽 급식'과 같은 사건이 일어나게 됐다"며 "지역주민의 직접발의로 강북구 영유아 보육조례를 개정해 또 다른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보육조례는 180여개나 되는 구내 사립어린이집에 대한 점검규정이 없고 학부모의 참여가 제한돼 있다"며 "모든 보육시설에 대해 연 2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보육시설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학부모 참여를 보장하고 동별로 1개 이상의 구립 보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피해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어린이 등 6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선포식 행사에 이어 지역 주민을 상대로 보육조례 개정 서명을 받으며 4.19 묘역까지 1km 구간을 행진했다.
김병조 기자 kbj@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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