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05 19:44
수정 : 2005.10.05 19:44
내년 지원금 2배 늘려
내년에 만 5살 어린이의 유치원 교육비 지원금이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체 만 5살 어린이의 24%인 14만2000여명이 유치원 무상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6년도 교육예산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의 예산안을 보면, 만 5살 어린이에 대한 무상교육비 지원액이 올해 642억여원에서 내년에는 1168억여원으로 늘어난다. 유치원 교육비를 지원받는 어린이 숫자는 올해 8만1000명(전체의 13.2%)에서 14만2000명으로 많아진다. 국·공립은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을, 사립은 월 15만7000원을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보육시설 지원비를 합치면 내년에는 전체 만 5살 어린이의 50%가 교육비 또는 보육료를 지원받게 된다”며 “소득액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90% 이하인 가구가 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09년까지 만 5살 어린이 무상교육 대상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30%를 버는 가구까지 늘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올해 163억여원인 만 3~4살 어린이 교육비 지원 예산도 내년에는 775억여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에 따라 지원을 받는 어린이 숫자도 올해 3만2000명에서 내년에는 15만5000명으로 크게 확대된다. 지원 대상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70% 이하를 받는 가구까지다.
한편 내년도 총 교육예산은 올해 30조1144억원보다 1조9879억원(6.6%) 늘어난 32조1023억원으로 편성됐다. 고등교육 예산이 3조6178억원(11.3%), 평생·직업교육 예산이 2714억원(0.9%), 유아 및 초·중등교육 예산이 25조5371억원(79.5%), 민자유치 학교시설 사업(BTL) 2조6760억원(8.3%) 등이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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