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
노숙자 10명중 1명 결핵 감염 |
노숙자 10명 가운데 한명 꼴로 결핵에 걸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이 3일 대한결핵협회로부터 받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실시한 노숙자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9274명의 노숙자 가운데 결핵 유소견자는 전체의 10.6%인 983명이었다. 특히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사 등이어서 자칫 이들이 결핵 전염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더욱이 이들은 주거가 정해져 있지 않아 치료에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심각성이 매우 높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박 의원은 “순회진료팀을 꾸려 결핵발병 현황을 파악해서 이들을 매개체로 하는 결핵이 일반인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곤 기자 g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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