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 있는 이야기
두 신사가 복잡한 시내에서 택시를 탔다.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한 신사가 기사에게 팁을 주며 말했다. “기사님! 태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전을 아주 점잖게 잘하시네요.” 기사가 순간적으로 멍하니 있다가 말했다. “선생님! 혹시 종교를 가지고 계신 분이세요?” 그러자 신사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교통 체증에도 차분하게 운전하시는 것이 감탄스러워 드린 말이에요.” 이 말을 들은 택시기사는 기분 좋게 떠났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친구가 물었다. “어째서 팁을 주었나?” 그러자 신사가 웃으며 대답했다. “이것은 이 도시를 변화시키려는 나의 작은 노력일세. 내가 기사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그 기사도 수십명의 승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것이고, 그러면 그 승객들도 기분이 좋아져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게 되고, 그러면 이 도시가 조금씩 달라지지 않겠나? 그래서 나는 날마다 열명에게 좋은 말 한마디씩을 해주자고 다짐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칭찬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의 눈은 칭찬보다는 비난거리가 먼저 보이고, 우리의 머리에는 칭찬의 생각보다는 비평의 생각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입은 귀에서 들은 이야기에 익숙해, 지적하는 말이 칭찬의 말보다 앞서 나옵니다. 따라서 칭찬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칭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가장 많이 비난한 사람이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도 못해!”, “나 같은 것은 할 수 없어”, “나 같은 것이 뭘”…. 자기 자신을 살펴보면 가슴속에 비난과 질책의 멍이 시퍼렇게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가 자신을 칭찬하지 못하면 남을 칭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억지로 하는 칭찬은 자신을 더 비굴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일에 자신을 비난하거나 미워하기보다는 작은 성과라도 칭찬하고 대견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려고 든다면 끝이 없습니다. 부정의 끝은 “나는 안 돼”입니다. 내가 한 말의 95%가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면 그대로 됩니다. 말에는 ‘각인효과’가 있기 때문에 불평불만만 가슴에 쏟아부으면 안 되는 일만 연속됩니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자기를 칭찬하십시오. “나는 오늘도 멋진 날을 살 수 있다”, “나는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야”. 그리고 저녁이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거울을 보고 격려하십시오. “그래 오늘도 최선을 다했고 수고 많았어”, “오늘로 다 끝난 것이 아니고 내일도 있으니까 힘을 내”.
문병하 목사(양주 덕정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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