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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16 14:09 수정 : 2018.08.16 21:28

'제211회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총회 임시회'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종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참석해 첫번째 안건으로 올라온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제211회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총회 임시회'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종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참석해 첫번째 안건으로 올라온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종단 입법부인 중앙종회에서 가결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재적의원 7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찬성 56표, 반대 14표, 기권 4표, 무효 1표로 통과시켰다.

설정 스님은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이 인준될 경우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중앙종회에서 가결되기는 조계종단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불신임 결의안은 자승 전 총무원장의 영향력이 강한, 중앙종회 내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 소속 43명이 제출했다.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상정돼,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인 50명을 가볍게 뛰어 넘어 통과됐다. 현재 중앙종회는 불교광장 47명 외에 야권 성향의 법륜승가회 17명,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10명, 무소속 1명 등으로 구성됐다.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인준되려면 현재 원로의원 24명 중 과반인 12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원로회의 인준으로 설정 스님이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나면 총무부장인 진우 스님이 총무원장 대행을 맡아 2개월 내에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설정 스님은 지난해 10월 총무원장 취임 이전 선거 때부터 서울대 졸업 학력 위조와 친자 의혹을 받았으며, 결국 의혹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해 종단 내 여야 모두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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