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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김태선 선생 별세 |
애국지사 김태선 선생이 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함남 원산 태생인 선생은 일본 동경고등학교 기계과에 재학 중이던 1944년 1월일본군 평양사단 소속 42 보병부대에 강제로 징집된 뒤 부대내 김완룡, 박성화, 최정수 선생 등과 학병항쟁을 모의, 부대를 탈출해 한만 국경지대 등에서 산악 게릴라전을 펼쳤다.
학병 제1지대 분지대를 담당했던 선생은 1944년 11월 평양사단을 폭파할 계획을세웠으나 이 같은 거사계획이 사전에 발각돼 일본 헌병대에 체포됐고 군법회의에서징역 5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선생은 1945년 8월15일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0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영숙 여사와 영준씨 등 3남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보훈병원(☎02-478-7299)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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