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12 21:26
수정 : 2005.01.12 21:26
원불교 양도신(본명 소숙·법호 훈타원)종사가 12일 오전 9시 15분 원불교 중앙여자원로수도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 세수 87세, 법랍 69세.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를 여러 차례 친견한 뒤 “일생을 한 가정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세상을 위해 큰 일을 하자”는 뜻을 품고 출가를 결심한 고인은 남원교당을 시작으로 경남교당, 종로교당 교무 등을 거쳐 동산훈련원장을 지냈다.
1953~59년 원불교 최고의결기관인 수위단회 수위단원으로 피선됐으며, 1988년에는 일평생은 교단에 헌신한 공로로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나 그에 준하는 법위를 갖춘 성직자에게 부여하는 종사위 법훈을 서훈받았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4일 오후 1시30분 전북 익산 원불교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다. 빈소는 원불교 총부 대각전이며 장지는 익산영모묘원이다.(063)850-3344.
조연현
기자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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