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07 17:47
수정 : 2019.01.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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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유니세프빌딩에서 원케이글로벌캠페인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안찬일 캠페인 공동조직위원장·마연숙 평화의 나무 합창단 대표·기타즈메 다카오 사이타마 합창단 단장·서인택 캠페인 공동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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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나무-사이타마 합창단
‘원케이글로벌 캠페인’ 협약식
‘2·28 원케이 콘서트’ 합동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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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유니세프빌딩에서 원케이글로벌캠페인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안찬일 캠페인 공동조직위원장·마연숙 평화의 나무 합창단 대표·기타즈메 다카오 사이타마 합창단 단장·서인택 캠페인 공동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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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돌을 기념하는 무대에서 한-일 시민합창단이 함께 ‘한반도 평화 통일’을 노래한다.
원케이(One K)글로벌캠페인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안찬일·서인택)는 7일 서울 마포 유니세프빌딩에서 한국 평화의 나무 합창단(대표 마연숙), 일본 사이타마 합창단(단장 기타즈메 다카오)과 ‘2019 원 케이 콘서트 합동공연과 원 케이 글로벌 캠페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평화의 나무와 사이타마 합창단은 오는 2월 28일 ‘3·1운동 100돌 전야제’로 열릴 예정인 ‘2019 원 케이 콘서트’에서 합동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공연에서 두 합창단은 개막 무대를 장식하고 2015년 탄생한 통일노래 ‘원 드림 원 코리아’(One Dream One Korea)와 원 케이 글로벌 캠페인송인 ‘하나의 꿈’도 관객들과 함께 부를 예정이다.
평화의나무 합창단은 2007년 한겨레통일문화재단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남북문화교류와 세계 평화운동을 위해 결성한 순수 아마추어 시민 합창 공동체로, 120여명의 단원이 사회 구석구석 그늘진 현장을 찾아가 노래로 응원을 하고 있다. 사이타마 합창단은 일본의 대표적인 노래운동단체인 우타고에전국협의회 소속으로, 1961년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에서 결성되어 지금껏 50여명의 단원이 노래로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두 합창단은 2009년 3·1절 기념식 공연에 나란히 초청받은 인연을 시작으로 10년째 상호 교환 방문을 하며 합동 연주회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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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케이글로벌캠페인 협약식을 마친 뒤 한일 시민합창단 대표들이 ‘원 드림 원 코리아 원 월드’ 펼침막을 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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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에서 기타즈메 다카오 사이타마 합창단 단장은 “이번 원 케이 글로벌 캠페인은 남북 통일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 실현을 꿈꿀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평화에 대한 희망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평화의나무와 함께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인택 공동조직위원장도 “20세기 전세계 민권운동에 영향을 주었던 3·1운동의 100돌을 맞이하는 때에 진정한 3·1운동 정신 실현은 한반도 통일”이라며 “한일 두 합창단이 아픈 과거사를 딛고 동참하듯,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대를 앞당기도록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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