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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3 14:37 수정 : 2005.01.23 14:37

"신문지에 쌓인 돈다발 받았다"

기아차 광주공장 직원 채용 비리의 핵심인 광주공장 노조 간부 A(44)씨가 돈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기아차 노조위원장 박홍귀 위원장과 연합뉴스 기자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드러났다.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당초 경기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A씨를 제3의 장소에서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A씨는 7-8명의 입사자 부모 등으로부터 1억8천여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A씨는 또 한 취업 청탁자 부모가 와서 2시간여 동안 무릎을 ?? 취직 청탁을

했고 신문지에 쌓인 돈다발을 주고가 어쩔 수 없이 받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도덕적 불감증에 빠져 버렸다고 실토했다.


또 박 위원장은 "A씨가 `24일 검찰에 출두해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A씨가 박 위원장을 만나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것은 역시 검찰 출두를앞두고 이미 마음을 정리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면서 커져가는 각종 의혹들을떳떳이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A씨가 박 위원장에게 한 말로 미뤄 지난해 5-7월 자신의 동생 명의 통장에 8명으로부터 입금된 1억8천만원의 돈이 채용 사례금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24일 검찰에 출두 예정인 A씨가 자신의 혐의 외에 회사 및 다른 노조간부 개입설, 브로커 연루설 등에 대해 어떤 진술을 할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박 위원장에게 그런 진술을 했다면 혐의 사실을 다 인정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출두하는대로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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