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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2 18:00 수정 : 2005.02.22 18:00

노사정 대화 기구 복귀를 둘러싼 조직 내 갈등과 위원장 선거 등 내부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두 노총이 올 상반기 노동계 최대 현안인 비정규직 관련 정부 법안의 입법을 막기 위한 외부 활동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22일로 예정된 대의원대회를 연기해 노사정 대화 참여를 추진하는 집행부와 반대세력 사이의 극단적 충돌 위기를 넘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0일 대학로에서 올해 첫 대중집회로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쟁취 및 불법파견 분쇄 결의대회’를 연 것을 시발로 비정규직 관련 법안의 강행처리를 막기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 일정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전국의 각 지방노동청 앞에서 일제히 집회를 열어 비정규직 법안의 철회와 불법파견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오후 2시부터는 정부가 넘긴 비정규직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24일 국회 앞 시국농성 돌입, 28일 불법파견·부당해고 분쇄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 개최 등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미 정부여당이 비정규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노사정 대화기구 참여를 포기하고 즉각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상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17일 이용득 위원장의 재선으로 선거 국면이 마무리된 것을 계기로 정부의 비정규법안 강행처리를 막고 실질적인 비정규직 보호 입법을 얻어내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곧 이 위원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각 산별 위원장이 참가하는 비정규법 저지를 위한 투쟁본부를 구성하고, 각 정당 방문, 국회 앞 1인 시위와 농성, 대중집회 등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비정규법안 저지에 뜻을 함께 하는 모든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고,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민주노총과의 연대 투쟁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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