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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3 15:44 수정 : 2019.12.24 02:30

자료: 건강보험공단

2014~2018년 건강보험 가입자 분석
전체 공황장애 환자 9만3천명→15만9천명

20대의 증가율이 24.5%로 가장 높아
“청년 스트레스 가중… 치료 접근성 나아진 효과도”

자료: 건강보험공단

해마다 공황장애를 앓는 20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이란, 곧 죽을 것 같은 강렬한 공포에 휩싸이는 불안 반응으로 가슴 뜀·호흡 곤란·흉통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지만 내과 검사에선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2018년 공황장애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가입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4년 7848명이었던 20대 환자는 지난해 1만8851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해마다 평균 24.5%씩 늘어난 것으로, 10대~80대 이상으로 나눈 전체 연령대 가운데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0대 환자도 2014년 1414명에서 지난해 2753명으로 늘었다.

전체 공황장애 환자는 2014년 9만3천명에서 지난해 15만9천명으로 증가했다. 2018년 진료를 받은 이들을 연령별로 분류하면 40대가 3만8825명(24.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다음 50대(20.7%), 30대(18.5%) 순이었다.

이러한 지표에 대해 김성완 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수년간 공황장애뿐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진료를 받는 20대 숫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대는 정신건강 문제에 취약한 연령대로 다양한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데다 청년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돼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또 공황장애 진료를 받은 사람들이 늘어난 데 대해선 “정신과 치료를 여전히 기피하는 현실에서, 연예인들의 언급이 많았던 공황장애에 대해선 치료 접근성이 나아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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