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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2 11:40 수정 : 2019.07.22 11:40

경남 등에서 일본 뇌염 매개 모기 크게 늘어
올 들어 아직까지 일본뇌염 환자 발생은 없어

22일 우리나라 전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국내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 나왔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71.2%인 하루 평균 1037마리가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아직까지 일본뇌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자료 :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에 물리면 거의 대부분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모기 활동이 활발한 10월 하순까지는 방충망을 쓰고, 밤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의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바깥에서 활동할 때는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12살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12살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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