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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31 15:58 수정 : 2019.05.31 16:57

서울의 한 구청이 연 노인 일자리 설명사업회에 참석한 한 노인이 관련 안내장을 살펴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연금연구원, 2018년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
식비·의료비·주거비 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

서울의 한 구청이 연 노인 일자리 설명사업회에 참석한 한 노인이 관련 안내장을 살펴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 10명 가운데 9명은 인상된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돼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국민연금연구원이 펴낸 ‘2018년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6.7%가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10명 가운데 7명 꼴인 전체의 67.2%는 기초연금 수급액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이 한달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른 이후의 생각이나 느낌을 복수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60.5%는 ‘우리나라가 노인을 존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45.2%는 ‘‘생활에 여유가 생기겠구나’는 느낌이 들었다’고 응답했다.

기초연금을 받은 뒤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39.3%가 ‘병원에 가는 부담이 줄었다’고 했고, 31.6%는 ‘내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인상 이후 평균 총소득은 약 6만원, 평균 총지출은 약 2만6천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연금의 사용처는 식비(66.3%), 보건의료비(14.0%), 주거 관련비(13.3%) 등 순으로 나타나 기본적인 생활유지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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