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30 14:09
수정 : 2018.10.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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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9월, 효사랑 주치의(왼쪽)가 서울 성동구의 한 할머니 댁을 찾아 진료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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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281만원, 영통 108만원…전국 평균은 159만원
65살 이상 인구 비율, 고흥 38%…영통은 6%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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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9월, 효사랑 주치의(왼쪽)가 서울 성동구의 한 할머니 댁을 찾아 진료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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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고흥군(281만원)으로 가장 적은 수원 영통구(108만원)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장인구 가운데 65살 이상 인구 비율이 고흥군은 38%인데 반해, 영통구는 6%밖에 되지 않는다. 고령화된 지역일수록 진료비 부담이 커지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30일 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 인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전국 평균 159만원이었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281만원)-경남 의령군(278만원)-전북 부안군(277만원) 순서였다. 이들 3개 지역은 65살 이상 인구비율이 30%를 훌쩍 넘거나 30%에 가까웠다.
반면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08만원)-경기 화성시(120만원)-용인시 수지구(122만원) 순서였다. 이들 지역은 65살 이상 인구비율이 6~11.6%로 전국 평균(13.9%)보다 낮았다.
지난해 전체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43만명이며, 전체 진료비는 77조9747억원으로 전년(2016년)보다 8.3% 늘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58만6천원으로 2016년(146만8천원)보다 11만7천원 증가했다.
진료 인원을 질환별로 분류해보면, 인구 10만 명당 위암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 진안군(784명)이었다. 수원 영통구(176명)가 가장 적었다.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진료 인원은 충북 괴산군(595명), 고혈압은 충남 서천군(2만4741명), 당뇨는 전남 함평군(1만1674명)이 가장 많았다.
해마다 발간되는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는 31일부터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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