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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01 13:46 수정 : 2018.06.01 15:56

질병관리본부, 지난해 청소년건강행태 조사 분석한 결과
경고그림 본 10명 가운데 8명은 담배 안 피운다고 답해

담배를 피우면 폐암 등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의 흡연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가운데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뒤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청소년(중 1년∼고 3년)의 69.4%는 담뱃갑 경고그림을 알고 있었으며, 전체의 83.1%가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또 담뱃갑 경고그림을 본 뒤 조사 대상 청소년의 83.9%는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고 답했다.

올해 말부터 담뱃갑에 들어갈 담뱃갑 경고그림. 자료 : 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그림의 흡연 예방 효과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소년에게 더 컸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청소년 10명 가운데 9명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답했다. 이에 견줘 이미 담배를 피우고 있는 청소년은 2명 가운데 1명만 흡연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3명 가운데 1명만 경고그림을 보고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담뱃갑 경고그림의 흡연 예방 효과는 청소년들에게 크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비흡연자인 청소년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고 있는 청소년이라고 해도 경고그림으로 흡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바꿔 금연유도 및 흡연예방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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