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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9.26 19:23 수정 : 2013.09.26 20:57

김음강(50)씨

김음강씨 내년초부터 6개월동안
“빈민 장애인에게 용기 주고 싶어”

“빈민 장애인들에게 꿈과 용기·도전 정신을 심어주고, 구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마라톤·사이클·수영 등 철인 3종 경기 방식으로 세계 6대륙 횡단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하반신 장애인으로 휠체어마라톤과 사이클 선수로 활동해온 김음강(50·사진)씨는 지난 24일 경기 포천시 아도니스호텔에서 6대륙 횡단 설명회를 열었다.김씨는 새달 출범식을 연 뒤 6개월 동안 본격적인 대비 훈련을 거쳐 내년 3월초 철인3종 세계 횡단에 앞서 전국일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3월 말 미국으로 건너가 9월까지 6개월 동안 6대륙 40여개국을 가로질러 1만5350km를 마라톤용 휠체어와 핸드사이클, 수영으로 완주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의 보스포루스 해협(너비 3㎞)을 비롯해 각국의 주요 강을 수영으로 건넌다.

그는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목발에 의지하다 1994년 수술 도중 신경을 건드리는 사고로 휠체어에 의존하는 1급 장애인이 됐다. 2007년 마라톤을 시작한 뒤 뇌병변장애인인 아내(45)의 권유로 철인3종 경기에 입문했다. 2008년 설악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5년 동안 7차례 풀코스를 완주했다.

92년부터 속초 대포항에서 커피와 칡즙 등을 파는 노점상으로 일하면서 심장병 어린이돕기 등 나눔을 실천해온 그는 지난해 2월 국제구호단체인 ‘월드원’을 설립해 회장도 맡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자서전 <신명 나와라 뚝딱>의 수익금 전액을 월드원에 기부해 아프리카 빈민 장애인 구호기금으로 쓰도록 했다.

포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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