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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4.01 04:37 수정 : 2015.04.01 04:37

지난 30일 미8군 사령관에 서한
안전대책·신속한 보상 등 요청

최근 잇달아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 주한미군 오발사고와 관련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버나드 샴포 미8군 사령관에게 서한을 보내 사고 재발 방지 협조를 요청했다.

남 지사는 지난 30일 보낸 서한문에서 “영평 사격장 인근 지역은 수많은 포탄 피해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왔으며, 사격장 주변에 1600가구와 3800명의 포천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사격장에서 훈련 중 (발사된 포탄이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도비판과 오발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최근 사고는 독수리훈련차 해외 주둔 중인 부대가 한반도 지형에 익숙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 생각된다”며 “9개월마다 새로운 부대가 순환 배치되기 때문에 동일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있어 이에 관한 안전조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주한미군에 협조사항으로 △사격 시 안전대책 강구 및 장병교육 실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보상대책 및 사과 △오후 10시 이후 야간사격훈련 금지 등 3가지를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영북면에서만 세 차례 도비탄 사고가 발생해 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원회와 주민 등 200여명은 오는 3일 오후 영평사격장 입구에서 항의집회를 열어, 마을 이전과 피해 보상, 대책 마련 때까지 사격 중단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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