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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4.01 04:37 수정 : 2015.04.01 04:37

시민단체·지자체·청소년들 참여
5일부터 도보행진·공연 잇달아
416개 노란 펼침막 거리에 내걸어

4월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경기도 고양·파주지역 시민들이 오는 5일 도보행진을 시작으로 청소년 문화공연, 추모 음악회 등을 잇따라 펼쳐 지역 주요 거리와 광장을 펼침막 등으로 노랗게 물들인다.

고양시 세월호 1주기 집행위원회는 ‘잊지 않고 행동하는 세월호 1주기’란 주제로 고양·파주지역 54개 시민사회단체와 지자체,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추모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함께 걷는 노란 길’이란 제목의 시민 행진으로 추모 행사는 시작된다. 두 지역 시민들은 5일 오후 1시 각각 행신역과 금촌역에서 출발해 일산문화광장까지 도보행진을 벌인 뒤, 일산문화광장에서 시민선언문을 선포하고 문화제를 한다. 시민들은 5~7일 각자 이름을 새긴 416개의 노란 펼침막을 시내 곳곳에 내건다.

이어 세월호 관련 작품 전시, 체험, 풍물·밴드 등 공연이 어우러진 청소년 한마당 ‘청소년, 광장을 노랗게 물들이다’가 8일 오후 5시30분부터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다. 행사 준비를 위해 ‘청소년 100인 기획단’이 꾸려져 활동중이다.

진실규명을 향한 시민들의 몸짓에 지자체도 동참한다. 고양시와 고양시립합창단, 고양시 세월호 1주기 집행위원회는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유가족·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1주기 추모음악회 ‘노랗게 피어나라’를 11일 오후 7시 공동으로 연다.

고양·파주지역에서는 ‘고양파주 0416리멤버’를 비롯해 자발적인 시민모임들이 꾸려져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속한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세월호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에는 고양시 인구의 20%가량인 20만명이 참여했다.

나은경 고양시 세월호 1주기 집행위원장은 “정부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이 진상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방향이어서 1주기를 맞는 심경이 착잡하다. 외롭고 두려운 마음으로 배 안에서 숨져간 아이들처럼 점점 고립돼가는 유가족들에게 힘을 보태고, 진실을 향한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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