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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5 09:38 수정 : 2005.01.05 09:38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능가하는 브라우저를 개발한 미국의 10대 대학생이 MS 타도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는 블레이크 로스(19). 그는 오픈소스 운동단체 모질라재단 (www.mozilla.or.kr)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무료 인터넷 브라우져 ’파이어폭스’의 개발 주역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모든 프로그램 정보가 공개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지금까지1천500만명 이상이 전송받아 IE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있는 브라우저가 됐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파이어폭스가 IE보다 더 빠르고 활용성이 좋아 바이러스와 스팸광고 등에 대한 보호기능이 뛰어나다고 밝히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기술잡지 ’비즈니스 2.0’이 지난해 10월 ’MS 최악의 악몽’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다룰 만큼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7살에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고 10살에 자기 웹사이트를 만들어 컴퓨터 천재 기질을 보인 로스는 14살에 넷스케이프사(社) 인턴십을 하면서 파이어폭스 개발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인턴십 중 IE에 맞설 브라우저를 개발하던 모질라재단을 소개 받았고 17살까지 친구인 데이비드 하얏트와 함께 파이어폭스 개발을 돕다가 대학 진학을 위해 모질라 재단을 떠났다.

로스는 파이어폭스 개발을 끝내지는 못했지만 모질라재단은 로스와 하얏트가 파이어폭스 개발에 큰 공을 세웠고 로스는 대학 진학 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기여자’라고 밝혔다.

파이어폭스가 IE와 겨루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들의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파이어폭스 애용자 1만여명은 25만달러를 모금해 최근 뉴욕타임스에 2페이지짜리 광고를 냈으며 모질라재단은 MS 아웃룩에 대항할 ’선더버드 1.0’도 내놓았다.

그러나 MS의 게리 셰어 이사는 “신제품이 등장하면 경쟁시장에 자연스런 변화가 나타나고 얼리어댑터(신제품을 먼저 사서 사용해보는 고객)들이 그것을 시험해보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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