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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0 14:58 수정 : 2019.09.10 20:46

한국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조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19개월 늦춰…예산 167억원 추가될듯
경량화 기술에 한계…중량도 늘어나

한국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조감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내년 12월 예정했던 한국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발사 시기가 2022년 7월로 19개월 미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달 탐사 사업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주실무위는 궤도선의 목표 중량도 애초 550㎏에서 678㎏으로 23% 늘렸다. 우주실무위는 “2017년 8월 예비설계를 마친 이후 시험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경량화의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애초 목표보다 중량이 128kg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달 궤도선의 임무 기간은 1년을 그대로 유지하되, 무게가 늘어난 것을 반영해 원궤도만이 아니라 타원궤도를 병용하기로 했다. 첫 9개월은 가깝게는 100km, 멀게는 300km 상공을 지나는 타원 궤도로 비행하고, 후반 3개월은 100㎞ 상공을 원형으로 돈다. 궤도선 중량이 늘어나고 사업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예산도 애초 1978억원에서 167억원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궤도선 중량 증가로 인한 연료 부족, 임무기간 단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8월까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운영하며 연구자 간 이견을 조정했다.

달 궤도선은 달 주위를 돌며 지형관측, 착륙지점 정보 수집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시험 장비 등 5개의 장비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하는 섀도 카메라 등 탑재체 6기가 실린다. 궤도선 발사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맡는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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