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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9 23:52 수정 : 2005.01.09 23:52

우리 몸의 면역체계도 방어반응이 지나치면 아토피·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면역 과민반응의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김영준 연세대 교수(생화학)는 9일 “세균 침투에 직접 대항하는 ‘엔에프-카파비’(NF-κB) 단백질의 면역 방어반응이 다른 면역반응 단백질인 ‘에이피-1’(AP-1)에 의해 적절히 억제되지 않은 채, 계속 활성화하면 염증이나 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엔에프-카파비는 세균 감염 때 여러 항세균 단백질들을 만들도록 첫 신호를 내는 면역 반응의 핵심 단백질이지만 지나치면 세포 자살을 억제해 암 발생을 유도하는 능력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몸의 면역전략이 핵심 단백질의 면역반응 신호전달체제만으로 성공적이지 않으며, 다른 신호전달체제와 상호조절해 억제되지 않으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엔에프-카파비의 면역 반응을 적절한 때에 중단시키는 에이피-1은 염증과 암을 막는 안전장치 구실을 하는 셈”이라며 “어느 하나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지 않도록 신약 개발에 이런 면역 신호전달체제의 상호작용이 세밀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 이뮤놀로지(면역학)> 2월치에 실리며 이날 인터넷판으로 먼저 공개됐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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