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3 11:35
수정 : 2019.05.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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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클린 퓨얼 프로젝트)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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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최대 정유공장 현대화 현장 방문
삼성·현대·대우·GS·SK 등 국내 건설사 참여
“근로자와 기업인 땀이 양국 신뢰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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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클린 퓨얼 프로젝트)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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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를 공식방문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현지시각)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땀의 결실이 (쿠웨이트와 협력에) 신뢰로 돌아오고 있다”며 “참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45㎞ 떨어진 미나 알 아흐마디(MAA), 미나 압둘라(MAB) 지역의 ‘클린퓨얼 프로젝트’ 현장을 찾았다. 이곳은 국내 건설사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 대우건설, 지에스(GS)건설, 에스케이(SK)건설 등이 국외 엔지니어링 업체와 손잡고 쿠웨이트의 오래된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115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도 40억 달러를 공여했다. 원유를 가져와 휘발유와 경우·아스팔트 등으로 정제하는 곳으로, 올해 하반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산량은 일 93만5천 배럴에서 80만 배럴로 줄지만 유로5 등 유럽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 총리는 뜨거운 기온과 모래바람 속에서 고생한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지난 40년 동안 여러분과 여러분의 선배들이 땀흘려 일해주신 덕분에 한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관계 가운데 가장 양호한 곳이 한-쿠웨이트 관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의 땀의 결실이 신뢰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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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넷째)가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클린 퓨얼 프로젝트) 현장에서 순방에 동행한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이 총리 순방에는 한-에콰도르 의원친선협회장인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과 한-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한-콜롬비아 의원친선협회 이사인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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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또 “외국에서 생활하거나 경제활동을 하는 분 입장에서 볼때 고국 정부의 존재 이유가 뭐겠냐”며 “해외 생활에 도움이 되려면 그 나라와 본국이 좋은 관계를 가져야하고 본국이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어야 한다. ‘한국에서 왔다’는 말이 자랑스럽게 나오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총리는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을 둘러본 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노동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영 삼성엔지니어링 상무는 “국내 건설사들이 각자가 가진 경험을 위주로 최강의 팀을 짜서 공사를 맡았다”며 “앞으로는 (플랜트) 공사 수주를 넘어 운전과 운영서비스까지 포함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곳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또 중국 업체의 추격에 대해서는 “중국 업체가 쿠웨이트에서 한 공사 수행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안좋다”며 “아직은 저희와 경쟁할 레벨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미나 압둘라/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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