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2 11:36
수정 : 2019.04.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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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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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조현옥 라인이 국민보다 소중한가”
“북한·적폐밖에 모르는 ‘북적북적 정권’” 비판
미세먼지 추경엔 “또 다른 세금 퍼주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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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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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현 정권을 북한 아니면 적폐밖에 모르는 ‘북적북적’ 정권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낙마와 대변인 사퇴 등 유례없는 인사 위기에 놓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슈를 덮기 위해 북한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북한 아니면 적폐밖에 모르는 ‘북적북적 정권’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개각 논란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조조라인’으로 명명하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보다 조조라인이 더 소중한지 묻고 싶다”며 “과거 대통령 밑에 소통령이 있었는데 지금은 ‘조통령’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김연철 후보자를 통일부 장관으로 만들어서 본격적인 대북 퍼주기를 시작하는 것 아닌가한다”, “박영선 중소기업벤처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총선 관리를 위해 지키고 있는 것 같다”며 “박영선·김연철 후보자 지명 철회, 인사라인 교체 없이는 국회에서 원만한 협조는 어렵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세먼지 대책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는 데에 대해서는 “또 다른 세금 퍼주기가 아닐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예비비를 먼저 다 쓰고 추경을 예외적으로 써야 하는데 요건이 맞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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