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국 중 5개국만 없어
24개국은 ‘비례대표 의회’
의원정수 관련 ‘1명당 국민수’
멕시코·미국·일본만 더 많아
자유한국당이 10일 ‘비례대표 의원 폐지’와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주장하는 과정에선 잘못된 정보나 해석도 등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폐지하는 것을 전세계 선진국들이 시행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전세계에서 독일과 뉴질랜드만 채택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비례대표제 없이 최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정하는 ‘다수대표제’만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5개국(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뿐이다. 오히려 비례대표만으로 의회를 구성하는 나라가 스웨덴·덴마크·오스트리아 등 24개국으로 훨씬 많다. 한국처럼 지역구와 비례대표 방식을 병용하고 있는 곳은 일본, 독일, 헝가리 등 6개 나라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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