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14 16:03
수정 : 2019.01.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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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14일 창원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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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구 4월 보궐선거 승리 다짐
우상호 “민주당은 후보 내지 말아야”
통영·고성과 연합공천 구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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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14일 창원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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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새해 첫 상무위원회 회의를 창원에서 열면서 ‘노회찬 지역구 사수’를 다짐했다.
이정미 대표는 14일 창원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오늘 정의당 지도부는, 4월3일 창원 성산구에서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려고 이곳에 왔다”며 “정의당의 목표는 하나다. ‘노회찬의 남은 임기를 노회찬의 정신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을 확정지은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을 “가장 정의로운 후보이자 정의당을 대표하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여 후보가 “자유한국당 독식 지방의회에서 홍준표 전 지사의 일방독주식 도정에 대쪽같이 맞섰던 민생 파수꾼이었다. 진주의료원 일방폐쇄와 무상급식 중단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싸워온 유일한 창원의 정치인이었다”며 “여영국은 노회찬을 두 번 뺏길 수는 없다는 각오로 창원성산 사수의 길에 나섰고, 정의당 또한 그 모든 것을 이곳에 쏟아 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영국 후보는 “노회찬 의원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거운동을 한 지 40여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시장에서 저를 부여잡고 우시는 유권자들을 많이 만난다. 많은 유권자들께서 이번 보궐선거 때 노회찬 의원님의 빈자리를 정의당이 꼭 채워줄 것을 부탁하고 지지를 보내고 계신다”며 “국회의원 300명 중 한 사람이 아니라 일당백 역할로, 노회찬 의원님 빈자리를 채워서 창원시민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에선 권민호 전 거제시장, 자유한국당에선 강기윤 전 의원, 민중당에선 손석형 경남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을 훑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창원 성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드루킹 특검 추진 과정에서 갑자기 노회찬 전 원내대표가 여러 가지 공격을 받으면서 스스로 불행한 결단을 하셨다. 그러고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저희 민주당이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최소한의 도의”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통영·고성은 우리가 후보를 내고 창원 성산은 정의당이 내는, 이런 지역 단일화 전략을 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4월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된 경남 통영·고성과 창원 성산을 묶어 민주당과 정의당이 연합공천을 하자는 주장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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