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14 13:51
수정 : 2019.01.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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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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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감방 있는데 본인은 정치?
국정농단 정치·도의적 책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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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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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정계 입문 선언에 대해 “이승만 대통령이 실각을 했는데 이기붕이 정치를 하겠다면 누가 그걸 받겠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1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최순실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활동했는지 민주당 원내대표도 아는 일을 (당시) 새누리당의 총리가 그걸 몰랐다? 그건 ‘모른 척했다’가 맞다”며 “(국정농단에 황 전 총리의) 정치적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낸 황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 중에 정치인으로 변신하려는 것도 도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자기를 임명했던 분이 지금 감옥에 있는데 진짜 이럴 때 정치하고 싶을까? 같은 편의 논리로 보더라도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추운 감방에서 고생하는데 너는 따뜻하게 출세하고 싶냐’ 이렇게 물어봐야 될 것 같다”고 일갈했다.
우 의원은 ‘박 전 대통령 명예회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럼 진짜 박근혜의 부활”이라고 규정한 뒤 “박 전 대통령의 부활이나 명예회복을 상징하는 그런 대권 후보가 되면 중도 진영이 넘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 대선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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