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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13 19:06 수정 : 2019.01.13 21:3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새해 기자간담회
노회찬 지역구 후보단일화 필요성 공감
“미, 핵시설→핵물질→핵무기’ 폐기 구상”
“‘여성에 열세’ 소외감, 20대 남성 등돌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에 치러지는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미국이 3단계 전략으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준비 중으로 보인다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낙관했다.

이 대표는 13일 새해 기자회견 뒤 간담회에서 “(창원 성산 예비후보로) 정의당·민중당·무소속이 있고 우리 당도 두 명이나 준비하고 있다. 후보가 난립한 상태에선 단일화 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단일화를 안 하면 그 지역에선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총선 때도 고 노회찬 의원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의당에서는 자기들 몫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창원에 시민단체가 많고 지역에서 다문화 지원을 오랫동안 해온 이철승 목사님이 계신데 저번(20대 총선) 단일화 때도 그분이 역할을 하셨다. 아마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총선 때처럼 지역 단위에서 자유한국당에 맞서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다음달로 예측한 이 대표는 미국이 ‘핵시설→핵물질→핵무기’ 폐기라는 3단계 비핵화 구상을 그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우리 쪽 사람들을 만나서 한 얘기를 종합해보면 단계별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기본 인식 같다”며 “이번 북·미 회담에서 핵시설 폐쇄 문제가 해결되면 그 다음부터는 좀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최근 정부·여당에 대한 20대 남성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를 ‘남성 열세에서 오는 소외감’에서 찾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여자들이 반장하고 자기들은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인센티브 없고 여성을 오히려 우대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소외감이 작용한 것 같다”며 “등록금은 많이 들고 일자리는 안 나오고,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소위 남성우위사회인데 20대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청년위원회·대학생위원회에 젠더 문제 토론회 개최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김규남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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