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11 23:26
수정 : 2019.01.11 23:39
|
청와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
“대통령 결재문서, 카카오톡 공유”
기강해이 논란 불거질 듯
|
청와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
청와대에서 파견근무를 하던 군 장교들이 인사 관련 내부 문건을 임의로 공유했다가 지난해 11월 원대복귀 조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청와대 기강해이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해 11월 군 장성인사와 관련해 청와대 파견 영관급 장교 3명을 소속기관에 복귀시킨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비에스>(SBS)는 지난해 11월22일 군 장성 진급인사 당시 보도자료에 담기지 않은 준장 진급자 명단 등 대통령 결재가 된 내부문서가 파일 형식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카카오톡을 통해 군 간부들 사이에서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군에서 청와대에 파견나온 영관급 행정관들이 대통령 결재 문서 복사본을 돌려봤고, 이 과정에서 경비대 소속인 다른 장교가 이 문서를 사진으로 찍어 에스엔에스로 유통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다만 “인사자료를 발표 전에 유출한 것은 아니고, 국방부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한 사람도 청와대 직원이 아니며, 이에 대해서는 소속 기관이 자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