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10 11:09
수정 : 2019.01.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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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새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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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북미정상회담 뒤 김정은 서울 답방 이뤄질 것”
“빠른 대북 제재 해결 위해 북한도 비핵화 조처 과감히 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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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새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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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걸 보여준 징후”라며 “(김 위원장의) 방중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열린 2019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의미를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아울러 “정말 머지않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고위급 협상 소식을 듣게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남북관계의 중요한 대전환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약속하고 발표한 일인만큼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구체적 시기와 관련해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고 나면 그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 답방은 순조롭게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우리와 체제가 달라 사상 최초로 최고지도자가 남쪽 서울을 답방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고심도 헤아려야 해서 북한의 답방에 대해 재촉하지는 않았지만,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남북 정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면서 남북관계 발전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빠른 대북 제재 해결을 위해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처를 과감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 제재 문제는 북한의 비핵화 속도에 따라가는 것”이라며 “북한이 조치를 취하는 대로 계속된 비핵화를 촉진하고 독려하기 위해 상응 조치들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아마 그 점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렀기 때문에 2차 회담에서는 그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 북한과 미국 간의 서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보다 좀 분명한 합의들을 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애 성연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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