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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30 22:40 수정 : 2018.12.30 23:10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용균법 등 심사·협상 중
본회의 빠지고 출국 질타받아
김 의원 “국민께 송구스러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외유성 출장을 떠난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논란이 일자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했다.

김 의원은 베트남에 30일까지 머무르기로 한 일정을 하루 앞당겨 29일 저녁 귀국했다.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도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않고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왔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인 이들은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에 개의된 본회의에 불참하고 저녁 6시45분 비행기로 출국했다.

특히 이날은 국회에서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을 본회의 안건으로 올리기 위해 여야 간 치열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던 시점이었다. 더구나 신보라 의원은 최대 쟁점이던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안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 위원이고, 곽상도 의원은 ‘유치원 3법’을 다루는 교육위원회 소속이다. 교육위는 이날 ‘유치원 3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투표에 나섰고, 여기엔 곽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김용균법’과 ‘유치원 3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이들 의원이 상임위 심사와 본회의 출석을 건너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회 운영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참여한 다낭 출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협력 강화와 다낭 무역관 개소식 참석, 교민들의 애로사항 청취 등을 위한 것으로, 운영위 예산이 투입된 일정이다.

본회의 이튿날인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와 고베로 떠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운영위 위원들은 김성태 의원 등의 ‘외유성 출장’이 논란이 되자 온천 체험과 오사카성 관광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등과 한달 전께 미리 잡아놓은 일정이었다”며 “(2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계속 늦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공항으로 갔지만 본회의를 마치고 나가는 게 맞았다.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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