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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19:23 수정 : 2005.01.03 19:23

4월 전대까지 비대위 체제
한나라 "당직 곧 일괄개편"

열린우리당의 이부영 의장과 이미경·김혁규·한명숙 의원 등 상임중앙위원들이 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국가보안법 등 주요 개혁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함께 사퇴했다. 임채정 기획자문위원장도 이날 기획자문위 해체 뜻을 밝혀, 당분간 지도부 공백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따라 오는 5일 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한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4월2일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비상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비대위 위원장으로는 임채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종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대위의 주된 역할은 전당대회 준비가 될 것이며, 당내 세력 분포를 두루 감안해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부영 의장은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사퇴뜻을 밝힌 뒤, “올해 우리당은 갈등과 대립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노선을 택해야 하며, 여야의 과격 노선과 과감한 투쟁을 벌이는 것도 불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김형오 사무총장 등의 당직사퇴 의사 표명에 대해 “올해 초 정기인사 때 일괄적으로 당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의 김덕룡 원내대표 인책론과 관련해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 전체로선 (4대 법안 협상에) 최선을 다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해, 인책론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정재권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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