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1 18:54
수정 : 2020.01.0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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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통해 리일환, 리병철, 김덕훈을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20년 1월1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 누리집에 게재된 것으로, 왼쪽부터 리일환, 리병철, 김덕훈.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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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핵심간부 대폭 물갈이
김여정 조직지도부 이동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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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통해 리일환, 리병철, 김덕훈을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20년 1월1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 누리집에 게재된 것으로, 왼쪽부터 리일환, 리병철, 김덕훈.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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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통해 김정관, 박정천, 김형준, 허철만, 리호림, 김일철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20년 1월1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 누리집에 게재된 것으로,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정관, 박정천, 김형준, 김일철, 리호림, 허철만.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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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호소한 “정면돌파전”을 염두에 둔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졌다. 세대교체 인사이기도 하다.
노동당의 핵심인 정치국의 (정)위원과 후보위원, 당 부위원장과 부장 상당수가 바뀌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인사 이동, 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새로 선출된 김형준, 리병철의 약진이 눈에 띈다.
김여정은 2018년 2월 북한 매체가 이미 ‘당 제1부부장’이라 밝혔는데, 이번 회의에서 다시 ‘당 제1부부장’에 임명됐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당 선전선동부에서 당내 부서 서열 1위인 조직지도부로 이동했으리라는 추정이 많다.
김형준 전 러시아대사는 이번에 당 부위원장과 당 전문부서 부장에 모두 올랐다.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담당 부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리병철 당 제1부부장도 당 부위원장과 당 전문부서 부장이 된 데 이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정위원으로 뛰어올랐다. 그는 김정은 체제 들어 핵 등 무기 개발을 맡았으며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뒤 이른바 ‘신형 전술무기’ 개발을 성공시킨 인물로 꼽힌다.
통일부 분석을 보면, 노동당 내 전문 부서의 부장(장관)이 15명 안팎인데 이번에 3분의 2인 10명이 교체 또는 이동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부일 인민보안상이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항일빨치산 출신으로 김일성·김정일 시대 권력 핵심이던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오일정도 당 부장으로 임명됐다.
노동당 전원회의 초반에 모습이 보이지 않아 거취가 주목됐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12월31일 4일차 회의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소연 이제훈 기자
dandy@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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