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7 15:37
수정 : 2019.10.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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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60) 대사가 17일 홍진욱 외교부 아중동국장과 함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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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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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60) 대사가 17일 홍진욱 외교부 아중동국장과 함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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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세계적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의 딸이 주한 남아공 대사로 부임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60) 대사는 17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으며 곧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들라미니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대사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남아공과 한국은 무역 등의 분야에서 훌륭한 양자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5년 아버지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이후 24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왔다는 그는 “솔직히 말해 아직 한국을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본 것과 만난 사람들에게서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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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던 제나니가 아버지 만델라 대통령과 함께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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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라미니 대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과 그의 둘째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만델라 전 대통령이 위니 여사와 이혼한 이후인 1994~1998년에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아르헨티나와 모리셔스 대사를 역임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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