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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8 21:08 수정 : 2019.09.18 22:42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주한미군사령관 면담하고 한미 장병과 오찬 간담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오산 공군기지와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강 장관은 두 기지를 연쇄 방문해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한·미 장병들과 오찬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동행한다.

강 장관은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만나 굳건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 계기에 이달 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주한미군기지 조기반환 등 한-미 간 안보 이슈와 관련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강 장관의 미군기지 방문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한-미 동맹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해소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오산 공군기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을 계기로 방문한 적이 있지만, 캠프 험프리스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주한미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 이전한 캠프 험프리스는 외국에 있는 미군기지 중 단일기지로는 최대 규모인 1467만7천㎡에 달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올해 상반기부터 평택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자 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았는데 이번에 성사된 것”이라며 “탄탄한 한-미 동맹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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