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01 09:15
수정 : 2019.08.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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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비건(왼쪽)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6월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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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러시아쪽 대표들과도 만날 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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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비건(왼쪽)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6월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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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26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하 포럼)이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 만났다.
외교부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7월31일 태국 방콕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두 대표의 협의는 1시간 정도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지난달 25일에 이어 엿새 뒤인 31일 오전에 있었던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날 두 대표는 지난 6월30일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만남과 북-미 두 나라 정상의 대화가 있었는데도 지체되고 있는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한다. 외교부는 한-미가 “현 상황에서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 미국뿐 아니라 일본,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들도 방콕을 찾을 것으로 알려져 한-일, 한·미·일, 나아가 한·미·일·러 수석대표들의 만남이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방콕/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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