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6.28 23:08 수정 : 2019.06.28 23:16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깜짝’ 회동을 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이날 G20 외교장관들과의 만찬이 끝난 뒤 오후 9시께 따로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한일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의 회동은 예정돼 있지 않은 일정이었으며, 회동 시간은 길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측에 한 제안을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한 일본 측 반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을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는 지난 19일 한국과 일본 기업이 자발적인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하면, 이를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로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일본 전범 기업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내놓은 해법이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바로 거절했다.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의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중재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일 외교장관은 28일 회동에서 앞으로도 외교 당국간 긴밀한 소통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G20 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조우해 8초 가량 악수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