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5 09:38
수정 : 2019.05.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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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도열병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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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 37년만에 국무총리 공식방문
북한 발사체 관련 소식에 "만절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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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도열병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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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과정에 곡절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은 평화와 공동번영”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4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 상황에 대한 대처를 전했다. 이 총리는 아직 한미 양국이 북한 발사체에 대해 분석중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과 미국 정부 모두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곁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북한 또한 동참하리라 굳게 믿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총리는 쿠웨이트 공식방문을 마치고 경유한 포르투갈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소식을 보고 받았다. 대서양을 건너는 비행기와 콜롬비아 숙소에서도 북한 관련 소식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날 콜롬비아 동포들에게 ‘만절필동’이라는 말을 전했다. 황하가 만번을 구부러져도 결국 동쪽으로 간다는 사자성어다. 이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과정에 곡절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하는 길은 평화와 공동번영이고, 그길로 가는 당연한 과정이 비핵화다”며 정부의 노력이 계속될 것을 시사했다. “이 점은 변화가 있을 수 없고, 서울에서도 이런 기조로 임하고 있고 노력은 결코 흔들리거나 후퇴하지 않는다”고 이 총리는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낙연 총리의 콜롬비아 방문은 국무총리로서는 37년 만이다. 이 총리는 콜롬비아에서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회담을 하고, 한-콜롬비아 우호재활센터와 한국전 참전 기념탑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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