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21 13:36
수정 : 2019.01.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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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북-미 실무협상이 사흘째 진행 중인 스웨덴 스톡홀름 북서쪽 멜라렌 호숫가의 학홀름순드 콘퍼런스 회의장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일행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들이 나오고 있다. 스톡홀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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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비건, 두문불출 협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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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북-미 실무협상이 사흘째 진행 중인 스웨덴 스톡홀름 북서쪽 멜라렌 호숫가의 학홀름순드 콘퍼런스 회의장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일행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들이 나오고 있다. 스톡홀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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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한 사흘간의 준비 실무협상이 21일(현지시각) 마무리됐다.
19일(현지시각) 스톡홀름 북서쪽 멜라렌 호숫가의 ‘학홀름순드 콘퍼런스’에 마련된 숙소 겸 회의장에 도착한 회의 참석자들은 21일(현지시각) 새벽까지 두문불출하며 ‘합숙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비건 대표가 먼저 회의장을 빠져나왔고 이어 최선희 부상을 태운 차도 ‘학홀름순드 콘퍼런스’를 떠났다.
일단 남·북·미 3자 접촉은 이번 회의의 주최 쪽인 스웨덴 외교부와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마련한 공식 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쪽 참석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북-미 비핵화-관계정상화 협상의 접점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자연스레 각국 정부 입장을 비교적 솔직하게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백악관 면담에 배석했던 비건 특별대표가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고 한다. ‘비핵화-상응조치’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됐을지 주목된다. 특히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조율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스웨덴을 뺀 남·북·미 3자 회동이 별도로 이뤄졌는지는 21일 오후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비건 대표가 회의장을 떠난 뒤 남북 대표단은 2시간가량 뒤 회의장을 떠나 남북 간 협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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