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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세나라 정상회담 힘들듯…‘아세안+3’회의 12일부터 |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2~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2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에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동아시아공동체 실현 방안 △초국가적 범죄 예방 △북핵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세 나라는 1999년 이후 해마다 ‘아세안+3’ 정상회의 때마다 3국 정상회담을 별도로 가졌으나, 올해는 개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발해 회담 개최에 소극적인데다, 일본도 “회담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또 13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14일 제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도 각각 참석한다. 이어 노 대통령은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초청으로 14~16일 2박3일간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한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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