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19 22:50
수정 : 2018.03.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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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17~1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 스코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협의를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밝혔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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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정상회담 협의
‘실패 반복 않는 게 중요’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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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17~1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 스코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협의를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밝혔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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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7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 뒤, 세 나라의 고위급이 모여 한·미·일 공조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아침 “정 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17~1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 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석자들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앞으로 수주 동안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 나라 안보실장이 모인 것은 지난 1월 중순에 있었던 샌프란시스코 비공개 회동 이후 두달여 만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8월 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7월28일)에 대응해 화상회의를 열고, 같은 달 말 다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바 있다. 세차례 모두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가 강조됐다. 이번 역시 북한의 비핵화 전에는 제재·압박 정책이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의에서는 주로 한-미 양자 간에 집중적인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들은 방북 특사단의 중·일·러 협의 결과를 공유했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4~5월 중 연이어 개최되는 상황에서 양 정상회담의 성공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하던 ‘샌프란시스코 회동’을 청와대가 먼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지은 성연철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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