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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27 10:41 수정 : 2017.11.27 11:07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27일 러시아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만난 뒤
방미해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동
북 70일째 잠잠한 가운데 연쇄 회동 눈길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한국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오후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이 본부장은 이어 취임 뒤 첫 방미길에 올라 2주 만에 한-미 6자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북한이 지난 9월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쏜 뒤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가운데 6자회담 수석대표들 간 접촉이 활발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오전 방한한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번 협의에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화가 논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번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이 본부장 취임 뒤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입국길에 북한 핵 위기와 관련해 미-러 당국 간 실시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미국인 파트너들과 꾸준히 협의를 하고 있다. 접촉은 (러시아) 외무부와 (미국) 국무부를 통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리아 노보스티>가 보도했다. 다만 공식 협의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모르굴로프 차관과 협의 뒤 이 본부장은 28일 취임 뒤 첫 방미길에 오른다. 이는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때 양쪽이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추가 협의를 조속한 시일 내 갖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은 이번 방미 때)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해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및 미 행정부, 학계 인사 면담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까지 미국에 머무를 이 본부장은 그동안 미·일·중·러 등 관련국들과의 연쇄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북핵 문제 관련 최근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 과정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달 18일 한·미·일 6자 수석 협의에 이어 19일 한·일, 20일에는 한·미 협의를 진행했다.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는 지난 17일에도 협의를 한 바 있다. 한-중 6자 수석 협의는 지난달 31일, 양국이 한-중 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한 같은 날 이뤄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26일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24일 장이브 로드리아 프랑스 외무장관과 만나 “가능한 빨리 대화 재개 국면으로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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