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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1 18:30 수정 : 2005.02.01 18:30

노무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발표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이번 행사가 2차대전 당시의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참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일본·중국 등 주요국들을 포함해 약 55개국 정상들을 초청했으며 대부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행사 계획이 확정 발표된 뒤 노 대통령의 구체적 일정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붉은 광장에서의 기념식, 퍼레이드, 무명용사묘 헌화, 푸틴 대통령 주최의 공식 리셉션 등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9월 이후 두번째다.

김 대변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북한도 초청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북한 참석 여부, 행사 전반에 대해서는 러시아 정부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게 보낸 초청장은 노 대통령 앞으로 발송된 것이어서, 북한의 경우도 김정일 위원장 앞으로 초청장이 발송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 행사에 참석할 경우 제3국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김 위원장이 국제행사에 참석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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