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2 18:38
수정 : 2005.03.22 18:38
해외언론비서관 선미라씨…비서관급 이상 7명중 4명이 여성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공석중인 해외언론비서관에 미국 변호사 출신인 선미라(47·사진)씨를 임명함에 따라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여인천하’가 됐다.
기존의 조기숙 홍보수석, 노혜경 국정홍보, 김현 보도지원비서관에다 선 비서관이 새로 추가됨에 따라 홍보수석실내 비서관급 이상 7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채워진 것이다. 남성은 김만수 대변인과 양정철 홍보기획, 안영배 국내언론비서관 등 3명이다. 조 수석을 제외하면 여성과 남성 비서관 비율이 3 대 3으로 같다.
지난해 한때 이병완 전 홍보수석비서관 시절 남성들로만 채워졌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김만수 대변인은 “각 분야의 적임자를 찾다보니 여성들이 많이 기용된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 홍보에서 섬세함, 풍부함, 다양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정영애 균형인사, 김은경 민원제도비서관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여성 인사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한편, 선미라 신임 해외언론비서관은 계성여고,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주한미국공보원 문화과 상임고문, 뉴욕시립대 법과대학원 강사를 거쳐 지난 2003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법무법인 한결에서 일해왔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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