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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6 19:29 수정 : 2005.02.16 19:29

16일 오전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반기문 장관, 홍석현 주미대사(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동북아시대 구현등 외교과제 집중토론

평화정착·영사민원서비스 확대·한류확산 논의
유럽 주재 대사들 “최대 단일시장은 EU” 강조

올해 재외공관장 회의가 16일 외교통상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했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재외공관장 105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동북아시대 구현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 △외교부 혁신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한다.

반기문 장관은 개막식 연설에서 “올해는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구체화하고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며 “외교부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킴으로써 동북아 지역 전체로 평화와 번영을 확산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주한미군 재조정과 국군의 이라크 파병 등을 통해 한­미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칠레·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상을 타결하는 등 세계경제의 개방화와 지역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하고, 올해 외교과제로 △국민외교 △평화·번영외교 △지식·문화 외교를 제시했다. 재외공관장들은 이날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동북아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린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다섯 차례의 집단토론을 통해 북핵 해법을 비롯해 경제·통상 강화, 영사민원 서비스 확대, 한류 지속·확산, 재외공관 혁신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종석 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김쌍수 엘지전자 부회장 등의 강연도 듣는다.

회의 개막에 앞서 주철기 프랑스, 오행겸 유럽연합, 이호진 헝가리 등 유럽 주재 대사들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유럽연합이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개편되는 등 유럽통합 과정의 심화에 대한 한국내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국제사회에서의 유럽의 위상과 한-유럽 관계에 대한 외교적 대응과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행겸 대사는 유럽연합의 확대가 우리의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유로화 강세 등이 겹쳐 지난해 한-유럽 교역은 12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내는 등 유럽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하고, 미국보다 큰 제1의 단일시장임에도 일본, 중국 등에 비하면 한국의 유럽 진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오 대사는 “많은 한국사람들은 유럽의 중심하면 아직도 파리나 베를린을 생각하는데 유엔은 물론이고 유럽연합 집행부가 있는 브뤼셀이 유럽의 중심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00여명에 가까운 상주 특파원들이 모여있는 곳도 뉴욕이 아니라 브뤼셀이라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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