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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5 15:02 수정 : 2005.02.15 15:02

반기문 외교장관은 14일 워싱턴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로에 뉴욕을 들르기 위해 출발하기 앞서 주미대사관에서 자신의 북핵 외교활동 결과를 브리핑했다.

다음은 반 장관의 언론 브리핑 후 문답 요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면담 내용은.
△럼즈펠드 장관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배경을 어떻게 보는지 물었다.

또한국이 이라크에 파병하고 한국군이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도 중국의 역할을 좀더 강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한국의 역할에 대해선 얘기없었나.
△한국의 역할은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중요하다. 한미간 협의니주로 중국 역할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 다른 나라끼리 협의하게 되면 우리 역할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겠나. 북핵 관련 중요 외교일정이 모두 상당히 발빠르게 나갈 것인데, 미 국무부 대변인 말대로 페이스를 아주 빨리 해서 나가고, 여러가지 외교적인 조치를 하려고 강구하고 있다.

--발 빠른 대응이란.
△언론에 보도된 것은 전부 개별적인 의견들이 비공식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에 대해 정부가 어떤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기로 결정한 것은 없다. 민감한 문제가 많지 않나. 중국이 어떤 지렛대를 갖고 액션을 취할지 예단하기 어려우므로 중국과 협의 등 과정을 거치면 윤곽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중국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 언론보도 경향도 예전같이 북한에 중립적인 태도가 아니고 상당히 비판적인 논조들이 많이 나오고있다고 보고받았다. 중국측과 여러가지 협의를 해보려 한다.

--중국 방문 계획은.
△방문, 전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의하겠다.

--대북 경제 제재나 북한 자금줄을 조이는 등의 언급은 없었나.
△그런 것은 협의하지 않았다.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과 회담에서 남북관계 통로를 활용한다는 얘기를 했나.
△인도적 견지에서 제한된 양의 식량과 비료를 북한에 제공해왔고 이것이 남북간 화해교류협력에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최근 50만t의 비료 제공 요청에 대해정부내에서 결정된 것은 없고, 모든 상황을 감안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장관은 듣기만 했다.

--북한 핵무기 보유 선언이 협상력 제고용이라는 판단의 구체적 근거는.
△어떤 구체적으로 확실한 정보가 있다기 보다는 우리가 상황을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다. 의견교환을 해보니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한 것이다.

--북한 핵능력에 대한 의견교환은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나왔다.

내가 미국측에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선 한미 정부, 특히 정보당국간 좀더 긴밀히 정보를 파악해 판단기준을 갖는 게 필요하하다고 얘기했고, 대체로 다 동의하는 입장이었다.

--협상력 제고용이라면, 실제 핵무기가 없는데 있다고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실제 있는데 실험은 않고 공표만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으로 보나.
△검토할 포인트이긴 하지만, 상당히 민감한 분야이기에 정확하게 확증없이 판단할 수 없다.

--보유 선언 전이나 지금이나 한미공조 원칙 등 대책이 달라진 게 없는데.
△그만큼 원칙이 중요하다. 협상이 아직 시작안됐기 때문이다. 협상이 시작안됐는데 자꾸 성명이나 교환하고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해 뭘 제공한다든가 하는 것은우리로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6자회담내에서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뜻인가.
△미국은 모든 것은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 거기서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협상에 따르는 여러가지가 있지 않겠나. 일단 회담에 추진력이생기면 거기선 여러가지가 많이 교환될 수 있다.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로 가져갈 경우 라이스 장관이 말한 6자회담 과정붕괴 불용 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안보리 얘기는 지금 안 나오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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